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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미술

서양 미술 입체주의 표현주의 작품

by 볼로냐라이브러리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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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은 제국주의의 시기로 각국의 식민지에서 다양한 물품을 조달받고 시대 상황 속에서 입체주의가 탄생하게 됩니다. 야수주의가 색채 혁명이었다면 입체주의는 형태 혁명이었습니다. 입체주의는 모든 대상을 기하학적 도형을 치환하여 그렸습니다. 입체주의는 20세기 초반, 조르주 브라크와 파블로 피카소가 탄생시킨 예술운동입니다. 브라크와 피카소는 세잔이 시도한 다시점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여러 시점에서 본다는 의미로 다시점은 쉽게 설명하면 인물을 표현할 때 정면에서 바라본 부분과 다른 방향에서 본 부분을 한 화명에 전부 그리는 것입니다. 

 

입체주의 작품 : 아비뇽의 처녀들

시대마다 다양한 화풍을 구사하며 발전을 거듭한 피카소, 그는 '청색 시대'와 '장빗빛 시대'를 거쳐 1907년 여름, 미술사에 남을 명작을 완성시키는데 이것이 '아비뇽의 처녀들'입니다. 이 작품 후에 피카소는 다양한 실험을 감행하여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였고 더 대담하고 파격적인 피카소의 작품을 본 적이 있다면 '아비뇽의 처녀들을 보고 감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카소가 바르셀로나 아비뇽 거리에 있는 사차장의 여성들을 그린 작품이 공개되었을 때 그와 교류했던 파리의 화가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만큼 아비뇽의 처녀들은 견고한 상식을 깨트린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피카소는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본 대상을 해체한 후에 일부를 가져와 화면에 재구성했습니다. 하나의 시점으로만 대상을 바라보던 기존의 회화 공식을 부수었습니다. 우리는 사물을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피카소 그림에서는 상하좌우, 앞뒤에서 본모습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속 오른쪽 앞에 여성을 보면 얼굴은 앞을 보는데 몸은 완전히 돌아가 있습니다. 앞에서 본 시점과 뒤에서 본 시점이 합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비뇽의 처녀들은 입체주의의 신호탄이 된 작품입니다. 입체주의란 대상을 여러 시점에서 분석한 다음 3차원 입체를 여러 조각으로 해체하여 화면을 재구성했습니다. 피카소와 그의 동료 조르주 브라크는 극단적으로 형태를 쪼개고 부수는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피카소는 세잔을 매우 존경했습니다. 피카소는 세잔의 다시점 기법을 참고하여 이를 극단까지 끌어올립니다. 그렇게 입체주의 시대를 활짝 열게 된 피카소는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등극하여 미술계를 지배하게 됩니다.

 

아프리카 원주민으로부터 얻은 영감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프랑스는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를 식민지로 만듭니다. 20세기 초반, 식민지에서 물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조각을 포함한 미술품이 유입되는데 이때 들어온 아프리카 조각상은 파리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국적이며 원초적인 생명력을 보여준 아프리카 조각상에 많은 파리의 예술가들이 매료되는데 피카소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아비뇽의 처녀들을 보면 오른쪽의 여성 두 명은 원시 조각상 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의 여성은 고대 이집트 벽화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당시 아프리카 원시미술에 심취했었던 화가는 피카소뿐만 아니었습니다. 마티스 역시 알제리를 여행하며 아프리카의 조각상을 수집했습니다. 색채 혁명을 일으킨 마티스와 형태 혁명을 일으킨 피카소. 20세기를 대표하는 두 거장에게 아프리카 원시미술은 영감의 원천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원시미술이 피카소와 마티스를 비롯하여 파리 예술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배경이 프랑스의 식민지 정책이었습니다. 시대적 흐름을 짚으면서 미술사를 보면 그림에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카소의 경우 어릴 적부터 신동이라 불릴 만큼 그림 실력이 뛰어났고 유쾌했으며 작품에 몰래 자기만의 장치를 집어넣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일부러 서툴게 그리는 방법 등을 말입니다. 만약 피카소의 그림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작품 속 숨은 비밀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표현주의 작품 : 뭉크의 절규

다리 위 두 손으로 귀를 틀어막은 마치 해골 같은 남자. 입은 크게 벌리고 몸은 떨고 있습니다. 저녁노을이 덮인 하늘은 피처럼 빨갛게 물들고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물은 기괴하고 꿈틀대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마저 불안한 감정에 휘말리게 만드는 뭉크의 작품인 절규입니다. 뭉크는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망상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이 그림은 해가 질 무렵 친구들과 산책하던 뭉크는 갑자기 환청과 환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는 양손으로 귀를 막고 온 힘을 다해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엄청난 공포와 불안을 견뎌냅니다. 절규는 발작이 왔을 때 그의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그린 것으로 자신의 불안하고 우울했던 심리를 캔버스에 그렸고 우리는 그림을 보며 당시 그가 느꼈던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노르웨이에서 가난한 하층민을 진료하는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뭉크는 어릴 때부터 병과 죽음을 접하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청소년시기에는 누나마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뭉크는 자신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기괴한 필치로 표현했던 뭉크는 표현주의의 선구자로 불렸습니다. 이때부터 뭉크의 영향을 받은 많은 작가들은 불안, 절망, 고독 등 병적인 인간 심리를 캔버스에 펼치기 시작합니다. 

 

표현주의 시작

표현주의는 20세기 초반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전개된 예술운동입니다. 표현주의 화가들은 특정 양식을 추구하기보다 사물을 그대로 재현하기를 거부하고 인간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표현주의는 인상주의와 차이점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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