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성분 화학 작용 반응

찻잎은 카페인, 항산화제, 아미노산, 비타민과 미네랄 등 광범위한 자연 발생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건조와 산화 과정을 거치면 물질들은 다양한 맛과 색, 향 그리고 건강에 좋은 성분으로 변하게 됩니다. 말린 찻잎에 함유된 모든 성분이 차로 우려 지는 것은 아니지만 유익한 물질의 상당 부분은 찻물에 녹아 인체로 흡수됩니다. 

 

차의 성분1: 항산화제 

항산화제는 활성 산소로 인한 손상과 활성 질소가 세포에 끼치는 악영향을 막아주는 자연 발생 화학물질입니다. 산화로 인해 세포 손상은 암, 조로, 심장병 등을 초래하고 모든 차에는 다양한 종류와 분량의 유익한 페놀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라보노이드는 여러 식물종이 합성하는 광범위한 폴리페놀 화합물로 코코아, 와인, 차, 과일, 채소에서 발견됩니다. 차는 영국의 식생활에서 주요 플라보노이드 공급원이며 세계 여러 다른 나라에서도 그러합니다. 플라보놀은 플라보노이드의 하위 범주로 차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의 85%에 달합니다. 플라보놀에는 카테킨, 테아루비긴 등의 물질이 포함됩니다. 에피갈로케티킨 갈레이트는 녹차의 주된 카테킨 성분이며 테아플라빈과 테아루비긴은 홍차의 주된 항산화제 물질입니다. 백차는 주로 단순한 페놀 화합물만 함유한 반면에 수확 후처리 과정과 열처리를 거친 홍차나 강산화 우롱차는 더욱 복합적인 카테킨과 타닌과 유사한 테아플라빈 및 테아루비긴 성분을 함유합니다. 모든 차은 유리기와 DNA 손상을 줄여 암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세포자멸사를 촉진하여 암세포의 통제 불가능한 성장을 억제하고 암세포 발달을 막는데 유익한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줍니다. 

 

차의 성분2: 카페인

카페인은 중추신경계 자극 물질입니다. 정신을 맑게 해 주며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여 생리적, 정신운동성 활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카페인은 차에 함유된 천연 화합물로 적당히만 섭취하면 좋은 효과를 발휘해 줍니다. 카페인이 적절히 함유된 차는 집중력을 높여주고 피로함을 막아주며 의식을 또렷하게 해줍니다. 차의 카페인 함량의 경우 원산지나 찻물의 농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차를 뜨거운 물에 우려내게 되면 폴리페놀 항산화제가 카페인과 결합하여 이 자극 물질의 방출을 약화시키고 느리게 합니다. 차와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비슷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차 한잔의 카페인 함량은 드립 커피 한잔에 든 카페인의 1/3 수준입니다. 커피보다 낮은 카페인 함량과 카페인 조절 작용 때문에 차의 순간적인 에너지 분출 효과는 커피에 비해 떨어지지만 차 애호가들은 장점으로 받아들입니다. 

 

차의 성분3: 아미노산

차의 경우 20가지 이상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테아닌입니다. 테아닌은 차외의 다른 음식물에서 찾기 힘든 아미노산으로 특정 버섯류에 소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테아닌은 흥미로운 향정신성을 지니고 있으며 신경 전달과 관련된 뇌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뇌파 중에서 알파파를 증진시켜줍니다. 한정적이긴 하지만 테아닌은 인지 활동과 정신 집중력을 향상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산 마차에 다량 함유되어있습니다. 

 

차의 성분4: 비타민

말린 찻잎에는 비타민A, B, C, K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비타민B 복합체와 비타민C만이 수용성입니다. 찻물에 우러나는 비타민B 복합체와 비타민C의 양은 적은 편이지만 균형 잡힌 식생활을 도와줍니다.

 

차의 성분5: 미네랄

찻물에는 칼슘, 불소, 마그네슘, 포타슘 등 다양한 미네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모두 인체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함유량이 유의미한 것은 포타슘뿐입니다. 망간은 신체 발달과 뼈 성장에 필수적이며 포타슘은 체액의 농도를 유지하고 근육을 보호해줍니다. 차 마시기에서 편견 중 하나는 카페인과 불소 같은 차의 특정성분이 오히려 뼈를 약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차를 마시면 뼈를 더 강하게 해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여성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는 차를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는 여성과 노인의 골밀도가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높아졌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차에 첨가해 마시는 습관 또한 뼈를 강하게 해주는 방법입니다.

 

건강음료인 차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홍차나 녹찬 한잔마시는 것은 지방, 섬유질, 단백질이 전혀 없는 반면 소량의 비타민B 복합체와 포타슘, 미네랄을 함유합니다. 무가당 녹차와 홍차는 제로칼로리 음료인 셈입니다. 또 차는 체내에 수분 공급을 원활히 해줍니다. 홍차와 녹차 모두 항산화제를 함유하지만 건강에 미치는 효과와 관련해서는 녹차가 더 긴밀하게 연구되어왔습니다. 녹차에는 풍부하게 함유된 항산화제인 카테킨의 경우 항염증, 항암 효과에 뛰어납니다. 미국 차협회에 따르면 홍차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심장병과 뇌졸중 발생률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같은 홍차의 유익함은 항산화제인 테아플라빈과 테아루비긴 덕분입니다. 

 

대표적인 건조홍차: 오렌지 페코, 소우총

오렌지 페코는 가늘고 뻣뻣한 찻잎으로 대체로 작은 찻잎보다는 품질이 좋습니다. 오렌지 페코라는 이름의 '오렌지'는 네덜란드의 차 거래소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며 티 포트나 인퓨저 어느 쪽을 사용하든 잘 우러나며 고급 티백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소우총은 차나무 아래쪽에서 따낸 널찍하고 둥글고 길쭉한 찻잎으로 중국차에 많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