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원산지, 품종, 가공방식은 다양하지만 유럽에서는 기본적으로 녹차, 백차, 우롱차, 보이차, 홍차로 나뉩니다. 이 5가지에 더하여 여러 국가의 고유 차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황차나 아프리카의 퍼플 티가 있습니다.
홍차
중국은 압도적인 녹차생산국이자 소비국이지만, 홍차의 기원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는 스리랑카, 아프리카, 인도, 남미가 세계에서 유명한 홍차 생산지로 꼽힙니다. 스리랑카와 인도 사람들은 홍차 외에 다른 차는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홍차는 붉은 차로도 불리는데 이는 금적색, 주황색부터 때로는 거무스름한 색에 이르는 찻물 색 때문입니다. 갓 따낸 파릇한 찻잎을 정확한 정도로 산화시켜야 적동색, 갈색, 검은색 찻물을 얻을 수 있지만 그 밖에도 다른 요소들의 영향을 받습니다. 인도산 홍차의 경우 맛이 강한 아삼이 있으며 머스캣 포도 같은 뒷맛과 드라이하고 향긋한 느낌이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고산지대에서 생산한 홍차가 유명한데 이 차 또한 맛이 강하지만 그중 대부분은 입에 머금었을 때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케냐산 홍차는 블렌드 티에 진한 맛과 색, 바디를 부여하는 바탕 원료로서 세계적으로 애용되는데 향미가 좀 더 복잡한 다른 차들이 대체로 첫맛을 위해 블렌딩 되는 것과 다릅니다. 남미산 홍차는 진하고 수렴성이 강하지만 맛은 단순합니다. 대량생산 제품과 요식업계에서 보통 블렌드 티 형태로 소비됩니다. 중국산 홍차는 엄청 진하고 후추향이 나는 윈난 등 여러 가지의 향을 자랑합니다. 전 세계에서 아침식사에 곁들이는 브렉퍼스트 티는 홍차이며 하이티와 애프터눈 티도 대부분 홍차입니다. 대체로 홍차는 우유를 감미하면 어울리지만 다르질링과 일부 고급 중국산 홍차에는 넣지 않습니다.
녹차
녹차는 주로 중국, 일본, 한국과 동남아시아 일부에서 재배되며 매년 3월에서 늦어도 6월까지 수확됩니다. 오랜기간동안 녹차는 대부분 아시아에서만 소비되었으나 지금은 유럽이나 북미에서도 매년 수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갓 따낸 찻잎의 산화를 일찍 중단시키기 위해 덖음용 솥과 태양에서 나오는 열과 증기가 교묘하게 활용되고 그 밖에도 여러 기술이 동원됩니다. 그 결과 찻잎에 풍부한 항산화제와 깔끔하고 풋풋한 향이 보존됩니다. 예로부터 녹차는 홍차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면 가공 과정은 홍차보다 단순하여 항산화제가 더 많이 남게 됩니다. 널리 알려진 녹차로는 중국산 용정차와 일본산 센차, 그리고 녹차 잎을 작은 공 모양으로 뭉쳐 재스민향을 입힌 재스민펄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1,773년의 유명한 보스턴 차 사건에서 보스턴항 앞바다에 던져진 것은 녹차였지만 1,800년대 이후로는 미국과 영국에서 홍차보다 더 선호하는 차가 되었습니다.
백차
연구자르에 따르면 백차에 항산화제가 가장 풍부하다고 합니다. 백차는 시들게 하여 말린 찻잎으로 만들며 열처리나 유념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백차에 사용되는 찻잎은 나뭇가지 맨 끝의 솜털로 덮인 새순과 그 양옆의 어린잎인데 매년 숙련된 노동자가 손으로 재배합니다. 백차의 맛은 은은하고 꿀 같은 달콤함을 느낄 수 있으며 깔끔한 뒷맛을 자랑합니다. 백차를 우려낸 찻물은 흰색이 아닌 연한 노란색입니다. 진하고 강한 홍차나 우롱차, 녹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백차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전 세계의 차 애호가들은 백차에 열광합니다. 백차를 우려낼 때는 진하게 우려내야 합니다. 백차를 최초로 만든 나라는 중국이며 대표적인 두 종류는 이파리가 길쭉한 백모란과 백호은침입니다. 후자는 말린 찻잎이 긴 은회색 바늘처럼 생겼다고 하여 은침이라고 불립니다. 백차는 세계의 어느 차나무 잎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한동안은 고품질 중국산에 대항할만한 제품은 나오긴 어려울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1,990년대 이후에야 백차가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롱차
우롱차라는 명칭은 알려져 있으나 뜻을 아는 사람들은 적습니다. 우롱차는 녹차와 크게 다르지 않는 약산화차이며 맛과 질감이 홍차를 닮아 강산화차 두 가지로 나뉩니다.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우롱차는 대만으로 전파되었고 우롱차는 거의 모든 차나무 잎으로 만들 수 있지만 가공 과정에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며 완벽하게 숙달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우롱차는 다른 차들과는 달리 몇 가지의 가공과정을 더 요구합니다. 찻잎을 시들게 하여 산화시키고 특별한 방법으로 유념한 다음 산화시키고 향을 붙잡기 위해 반복해서 열처리합니다. 우롱차의 향과 맛, 외관은 복합적입니다. 찻잎과 찻물의 색은 진한 커피색에서 호박색과 황금색까지 다양합니다. 차 애호가들과 수집가들은 중국의 동방미인과 대홍포를 좋아하며 이 차들의 인기는 고급 와인에 필적합니다. 대만 고산지대에서 생산된 취산이나 아리산 우롱차는 싱글몰트 위스키나 희귀 미술품처럼 고가에 판매되고 수집됩니다. 세계적으로 수요는 늘고 있지만 한정된 생산량 때문에 판매 가치는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차의 종류는 수확 후처리 과정에 따라 산화 정도와 색, 향이 달라지면서 결정됩니다. 찻잎이 산화되면 폴리페놀과 효소가 복잡한 차 고유의 폴리페놀로 바뀌며 그로인하여 특정 영양소인 L-테아닌 등의 농도를 높이는 항산화제가 변하여 찻잎의 색과 질감, 향에 커다란 영향을 줍니다. 수확 후처리 과정은 컵 퀄리티에 큰 영향을 미치며 차 한잔의 맛을 좌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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