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각각의 원산지마다 다른 차가 생산되며 맛과 색, 향도 다양합니다. 또 각 국가별로 고유의 차 끓이는 방법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중국의 공부차
근대적인 기술을 이용하여 차를 끓이는 방식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를 '공부차'라고 합니다. 이 방식은 명나라 시대부터 시작되어 몇 세기에 걸쳐 수정되어 왔습니다. 공부차란 공을 들여 차를 끓인다를 의미하며 다른 다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단해 보이지만 이 방식에 따르는 여러 변수를 제대로 익히려면 몇 년간의 수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입문자들도 공부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최근 북미와 영국, 유럽 전역에도 알려지고 있으며 스페셜티 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공부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찻잎의 품질입니다. 향, 맛, 색 모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찻잎의 형태에 세세한 기준에도 부합해야 합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여러 종류의 고급 스페셜 티 찻잎은 공부차 기법에 맞추어 특별히 가공됩니다. 그런 종류의 차로는 홍차나 강산화 우롱차가 있습니다. 나무 차판 혹은 차선은 공부차에 필요한 다구입니다. 차 주전자인 자사호와 맛을 음미하는 찻잔인 품명배를 데우고 난 물이나 넘쳐흐른 물을 차판에 받습니다. 그러면 다구가 물에 흥건해지지 않습니다. 흘린 물은 손에 차 수건을 들고 있다가 닦아내 줍니다. 차판을 깔끔하게 유지하면 다도의 심신 안정 효과가 높아집니다. 다도의 중요한 부분은 향을 음미하는 찻잔인 높다란 문향배 안에 응축된 차의 향기를 충분한 시간 동안 들이마시는 것입니다. 향을 충분하게 즐긴 후 찻물을 입에 머금고 음미하면 됩니다. 제1포를 마신 후 찻잎에 물을 부어 우리는 과정 전체를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찻잎이 우러나서 찻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겠다고 느껴질 때까지 수차례 반복합니다. 매 차례의 과정이 찻잎 고유의 향과 식감, 색을 서서히 끌어냅니다. 때로는 전통적인 자사호보다 크고 서양적 형태로 만들어진 토기나 도기 주전자로 우려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일상적으로 차를 우리는 데 '개완'이라는 찻잔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개완이란 뚜껑이 있는 그릇을 의미하며 토기 개완은 열전도율이 뛰어나 수온이 높아야 하는 홍차를 우리기에 적합합니다. 반면 자기나 유리 개완은 수온이 높을 필요가 없는 녹차나 우롱차를 우릴 때 사용됩니다.
영국의 차 끓이기
영국에서 가장 흔한 차 음용법은 티백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페셜 티가 인기를 얻으면서 찻잎을 쓰는 방식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아삼이나 실론, 다르질링 같은 홍차를 즐겨 마셨습니다. 찻잔에 차를 따르기 전에 우유를 부어야 하는지 찻잔에 차를 따른 다음에 우유를 더해야 하는지 등 잉글랜드식에서 끊이없이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영국식 티 포트는 무공질 자기로 만들어집니다. 자기 티 포트는 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토이 차 주전자와 달리 찻물의 향이나 맛은 배지 않습니다. 또 토기보다 열을 느리고 고르게 전도하여 녹차를 우리기에는 적합하지만 자기 티 포트를 주로 사용한 것은 서양의 홍차 애호가들입니다. 은이나 스테인리스 티 포트는 오늘날까지도 영국과 유럽에서 차를 우리고 따르는 데 사용됩니다. 은이나 스테인리스는 열전도율이 좋아 고열에 약한 녹차나 우롱차에는 부적합하지만 홍차에는 사용하기 좋습니다. 유리 티 포트는 여러 번 차를 우려도 향이나 맛이 배지 않는 특성 때문에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리는 약한 재료이며 쉽게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본의 차 끓이기
일본에서 차 마시기는 일상생활과 미학의 독특한 혼합물이며 철학과 종교가 만나는 정신적인 영역입니다. 차를 끓일 뜨거운 물이라는 뜻의 차노유로 불리는 일본식 다도는 이런 특성을 잘 구현하였습니다. 유명한 일본산 가루 녹차인 마차는 수 세기 동안 차노유의 중심이 되어왔으며 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국제적인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마차는 영양소가 풍분한 일본산 찻잎을 몇 주간 차양으로 가렸다가 따서 만드는데 차양은 엽록소를 비롯하여 특정 성분을 최대한 농축시키는 동시에 쓴맛을 줄여줍니다. 수확한 찻잎을 건조한 뒤 고운 가루로 만듭니다. 마차는 등급별로 판매됩니다. 다도용이 고급이면서 비싸고 쿠키나 무염 아몬드, 캐슈너트 등과 어울립니다. 일본 고유의 무쇠 주전자는 녹차에 가장 잘 어울리지만 홍차를 진하게 우려내기에도 좋습니다. 열기가 잘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식 데쓰빙은 쇠로 만들지만 안쪽 부분은 법랑 과공을 합니다. 쇠 제품은 열전도율이 좋고 차 주전자 덮개 없이도 오랫동안 열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녹차나 가향차처럼 세세한 차는 너무 오래 뜨거운 상태로 두게 되면 쓴맛이 납니다. 이런 역효과를 방직하려면 주전자 안쪽에 바구니 형태의 티 스트레이너를 끼웠다가 차를 충분히 우려낸 다음에 꺼내 주면 됩니다. 일본식 다도의 추출 시간은 말 그대로 중도를 따릅니다. 일본차는 보통 2분 내외로 우려내는 반면 전통적인 중국차는 1분 내외, 서양식 차는 최대 5분까지도 우려냅니다. 반차, 호지차, 겐마이 차처럼 일상적인 일본차는 딱 한 번 우려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일본산 센차나 교쿠로 같은 고급 차의 경우에는 최대 3번까지 우려내기도 합니다.
피라미드형 티백
전 세계에서 북미지역이 티백을 많이 사용합니다. 1,990년대에 최초로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참신한 형태와 부드러운 재질 그리고 찻잎이 퍼지며 차가 우러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인기를 얻었습니다. 기존 티백보다 내부 공간이 여유롭기 때문에 더 맛있게 우리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을 갖추었습니다.
'Cafe > T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 우리기 온도 (0) | 2021.05.07 |
---|---|
차 물 종류 보관 방법 (0) | 2021.05.06 |
차 구입 방법 주의사항 (0) | 2021.05.05 |
차 시음 구입 방법 용어 종류 (0) | 2021.05.04 |
차 블렌딩 종류 방식 (0) | 2021.05.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