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일상적 음용 및 장기 보존을 위해 신선한 상태로 보관하는 방법은 단순 원칙과 절차만 지키면 됩니다. 향신료나 커피 원두를 비롯하여 여러 저장식품에도 흔히 발생하는 일이지만 소비자가 최선을 다해 구한 품질이 좋은 차가 제대로 보관만 되었다면 피할 수 있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고급 와인을 개봉하여 공기와 온갖 냄새에 노출시킨 채 내버려 두면 맛과 향이 변해버립니다.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봉하여 부엌이나 창고 등 노출된 공간에 방치하면 좋은 향을 느끼지 못합니다.
차 보관 주의사항
특히 대용량 벌크 찻잎은 재밀봉 가능한 불침투성 포장에 담겨 판매됩니다. 하지만 얇은 종이봉투를 위쪽에 달린 철사 끈으로 묶는 정도의 포장만 되어 팔리는 차가 더 많습니다. 차를 이러한 봉투에 담긴 채로 사용하는 것은 소량이며 단기간이라면 상관없지만 최상의 조건은 아닙니다. 보존하려면 구입한 차를 곧바로 용기에 옮겨 담아야 합니다. 차의 맛과 신선한 상태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는 어떤 용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차 보관의 주된 적은 수분과 열, 냄새, 빛입니다. 수분은 주로 외부의 습기가 침투해 발생하며 그 위험도는 지리적 위치와 절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테인리스, 플라스틱, 유리, 도자기 재질에 밀폐식 뚜껑이 달린 일반적인 방수 용기라면 수분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수분이 차에 한층 더 위협적인 이유는 차는 흡습성이 강해 공기 중 수분을 재빠르게 빨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좋지 않은 공기를 빨아들이면 차를 우려냈을 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랍상소우총처럼 강하게 가향된 차는 주의해야 합니다. 열은 차의 핵심적 향미와 영양성분이 빨리 변질되게 만듭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생활에 적합한 실온 정도면 차를 보관하기에 좋지만 28도 이상의 장기 보관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또 열이 높은 오븐이나 가스레인지 주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양이나 인공 광원에서 나오는 빛 또한 위험요소지만 방열 용와 마찬가지로 빛을 차단해주는 용기도 불투명 유리, 플라스틱, 도자기 등 다양한 재질로 나와 있습니다. 가정에서 냄새의 가장 큰 원천은 부엌이며 향신료나 원두커피 등도 위협이 됩니다. 찻잎은 상점에서 담아주거나 배송되어온 포장에서 꺼내 적당한 용기에 옮겨 담습니다. 보관 용기는 뚜껑이 꼭 맞아야 합니다. 차가 담긴 봉투째로 티 캐디에 집어넣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차는 절대로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해서는 안됩니다. 저온 상태가 차를 비롯한 건조 저장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해준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장점도 냉장고 안의 습기를 고려하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또 온갖 옴식물들의 냄새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단일 원산지의 희귀한 한정판 찻잎은 알루미늄 호일 포장에 담은 뒤 최대한 산소를 제거하기 위해 질소 충전을 합니다. 차의 신선도에 가장 큰 적은 산소이기 때문입니다. 질소 충전 호일 포장은 반드시 소분하여 밀봉상태로 보관하거나 큰 캔에 담아두어야 합니다. 찻잎은 최적의 상태를 지나면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향도 급격히 줄어들고 찻물의 색도 옅어집니다. 또 오래된 찻잎은 잘 부서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찻잎에 함유된 에센셜 오일이 증발해서입니다. 하지만 보이차나 우롱차의 경우 시간이 지나 숙성되어 품질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찻물의 기준
pH척도는 수소 이온의 활동성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물질의 산성 혹은 염기성 측정 단위로 널리 사용됩니다. 범위는 0에서 14까지이며 7은 중성, 7이하는 산성, 7 이상은 염기성을 나타냅니다. 순수한 물은 중성이므로 pH7이지만 수돗물이나 샘물은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일부 차 애호가들은 차를 끓이는 물의 pH 척도를 측정하고 조정하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이지만 물의 질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돗물과 생수를 끓여보는 것입니다. 만약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수돗물을 사용해도 됩니다. 물에 섞인 염소와 미네랄을 확인할 때는 테스트 키트를 이용하면 됩니다.
필터로 정수한 물
정수 필터를 사용하면 차를 끓이기에 적합한 좋은 물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정수 필터는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단순한 수도꼭지 부착형부터 정수 기능이 있는 주전자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집안의 수도 전체에 정수 필터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모든 정수 필터들은 보통 활성탄으로 염소와 일부 미네랄 그 밖의 오염물을 활성탄으로 걸러내는 일회용 카트리지가 달려 있습니다. 필터 하나로 수백 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습니다. 역삼투 방식이나 세라믹 필터, 자외선을 이용한 값비싼 정수 필터도 있습니다.
수돗물
수돗물로 차를 끓일 경우 처음 몇 분간은 물을 흘려보내야 합니다. 염소를 비롯하여 불순물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냉수 수도꼭지를 틀고 온수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온수는 보일러 안에 머무르는 동안 공기가 빠져 차의 향과 맛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몇 분간 찬 수돗물을 흘려보낸 다음 주전자에 물을 채워줍니다. 시간이 많다면 물병이나 다른 용기에 수돗물을 채워 하룻밤 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의 상미 기한
총알 모양으로 뭉쳐진 건파우더 녹차는 최대 3년까지도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부 중국산 기문 홍차나 아주 단단히 뭉쳐져 있는 우롱차의 경우 질소 충전 호일 포장에 넣어두면 몇 년이 지나더라도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이차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하며 전문가들은 보이차를 싼 종이 포장 그대로 보관하되 큰 겉포장에 감싸서 먼지나 다른 냄새로부터 보호하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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