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블렌딩 종류 방식

티 테이스터들은 특정 다원에서 혹은 수입업자와 협업하여 특정 브랜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최대한 일관된 향 프로필을 지닌 차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일관성을 갖추려면 차를 판매자나 브랜드로 전달하기에 앞서 노련한 블렌딩을 통하여 특정 기준에 맞추어야 합니다. 블렌딩은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일관성을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소량이라 대량생산 시장에 유통되기 힘들며 고가로 팔리는 단일 원산지 차보다 저렴한 제품을 공급해줍니다. 일부 차 생산지는 단일 원산지 녹차보다도 오히려 다양한 홍차와 우롱차 블렌드로 유명합니다. 

 

단일 원산지의 차

블렌딩 없이 가공되는 특정 재배종 차들은 단일 원산지 차로 불립니다. 이런 차의 특징으로는 수렴성, 복합적인 맛과 향, L-테아닌 등의 영양분 함량 같은 다양하고 독특한 특성으로 호평받으며 해당 다원 고유의 전통적 방식으로 가공됩니다. 재배종과 독특한 가공 방식의 결합으로 단일 원산지 차는 유통업자와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단일 원산지 차에는 각각의 차가 지닌 특별한 특성이 있습니다.

 

블렌드 티

블렌딩과 가향을 한 차는 차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차들은 블렌드 티로 가공됩니다. 고품질의 차를 만들어내는 블렌딩과 가향은 수십 년의 경험과 실험을 요구합니다. 누구든 자신만의 블렌드 티를 제조할 수 있지만 노련한 티 블렌더는 숙달된 조향사나 와인 생산차처럼 서로 다른 요소들을 배합하여 조화롭게 만들어냅니다. 블렌드 티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로 홍차나 녹차를 이용한 대량생산 블렌드로 차 전문가들이 티백이나 찻잎 형태로 만듭니다. 블렌드 티가 하나의 특정한 차 종류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차는 여러 국가에서 생산된 차 몇 가지를 혼합하여 만들어졌을 확률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블렌드 티에 케냐와 남미, 중국에서 온 찻잎이 섞여 있기도 합니다. 이런 블렌딩은 향과 맛, 색 등 차의 특성이 조화로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이루어집니다. 티 블렌더는 차 후보군을 각각 평가한 다음 최종 블렌드에 적합한 차들을 골라 섞어줍니다. 최종 블렌드가 완성되기까지 몇 시간에서 길게는 몇 주까지 소요됩니다. 선택된 마스터 추천 블렌의 대용량 샘플은 이후로도 차를 블렌딩 할 때 참고하여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관됩니다. 두 번째 종류는 브렉퍼스트 블렌드입니다. 아이리시, 일글리시, 등의 블렌드 티는 한 종이나 여러 종의 찻잎을 바탕으로 가향이나 방향을 하여 만듭니다. 일부 차는 가향과 방향 과정을 모두 거치기도 합니다. 북미에서는 꽃을 넣은 가향차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일부 차 전문가들은 찻잎에 무언가를 첨가한다는 생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향차

블렌드 티를 만드는 배합사 혹은 블렌더들은 어떤 단일 종류의 찻잎이 다양한 향미의 배합을 가장 잘 담아낼 것인지에 따라 차의 바탕을 정합니다. 차에 섞는 가향 성분 또는 에센스는 향신료, 과일, 허브 같은 천연 재료에서 추출하거나 천연향과 비슷하게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천연 재료에서 추출하고 화학적 인공 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경우 천연향, 그 외에는 인공향으로 분류합니다., 반면 유럽에서는 천연향은 동일하지만 인공적 합성향의 경우 천연향과 일치하는 것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향차는 얼그레이입니다. 이 명칭은 1,830년대 영국 수상 얼그레이에서 따왔습니다. 강한 홍차 블렌드에 감귤로의 일종인 베르가모트 추출물을 가향하여 만든 것입니다. 가향차에는 종종 향 성분 외에 히비스커스, 칼렌듈라, 매리골드 등 말린 꽃이 장식용으로 들어갑니다.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 조각도 들어갑니다. 이런 장식용 재료들은 향미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단순히 미적인 효과를 위한 것입니다. 바닐라향 홍차에는 천연 혹은 합성 바닐라향과 함께 미세한 바닐라빈 조각이 들어가 있습니다. 

 

방향차

방향차는 종종 가향차와 혼동됩니다. 바탕이 되는 차 이외에 향미를 추가된 것은 같지만 방향차의 향미는 과일이나 향신료가 아닌 방향성 식물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방향성 식물을 일정 기간 차와 섞어두면 휘발성 아로마 오일이 찻잎에 배어 은은한 향을 옮길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방향차는 재스민 차로 녹차 잎에 갓 따거나 건조한 재스민 꽃잎 향을 배게 한 것입니다. 또 다른 이기 방향차로는 국화차, 장미꽃차, 목련차 등이 있습니다. 재스민 차를 처음 만들어낸 중국에서는 봄에 녹차 잎을 수확한 다음 재스민 꽃이 만발하여 딸 수 있게 되는 8월까지 보관합니다. 활짝 핀 재스민 꽃은 무척 짙고 강한 향을 발산합니다. 재스민 꽃과 녹차를 쌓아서 그대로 둡니다. 중국 전통의 은호 재스민 차는 이런 식으로 만들지만 값싼 위조품은 질 낮은 녹차 잎에 인공 재스민 향을 뿌려 만듭니다. 완성된 재스민 차에 장식 효과를 위해 하얀 재스민 꽃을 건조하여 섞기도 하며 장미를 비롯하여 다른 꽃 방향차에서도 종종 비슷한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보이차

중국 윈난성에서 유래한 보이차의 경우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보이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숙차는 정말 산화된 찻잎으로 만드는 반면 생차는 풋풋한 찻잎으로 만듭니다. 두 종류 모두 수작업으로 가공되는데 둥글고 납작한 형태로 눌러 최소 몇 개월에서 최대 몇십 년까지 어두운 곳에서 숙성시켜줍니다. 이 독특한 차에 산화를 촉진하며 인체에 이로운 그 지역 고유의 미생물이 투입된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